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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활

코로나 부스터샷 효과 논란- 일반인 부스터샷 맞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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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미국, 독일, 프랑스 등의 국가들이 코로나 부스터샷(백신 추가 접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면, 현재로서는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근거로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부스터 샷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측의 입장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주사기_주사약
주사기와 주사약

부스터샷 맞을 필요 없다?

 

미국 식품의약국과 세계보건기구 소속 연구원 18명이 의학 전문지인 란셋(Lancet)에 논문을 게재했는데, 현재 건강한 일반인들에게는 백신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이들은 면역력이 약하거나 손상된 사람들, 혹은 효능이 안 좋은 백신은 접종한 사람들에게는 부스터샷의 효과가 크겠지만,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오히려 부스터샷 접종으로 인해 혈전, 심근염, 길랭-바레 증후군 같은 부작용을 겪을 위험이 더 크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이들은 백신 접종 후 시간이 지나 항체가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우리 면역체계가 이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다시 면역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덧붙여 일반인들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것보다 아직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고 있지 못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백신을 제공해서 얻는 이득이 더 크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의 주장은 부스터샷을부스터샷을 시행하고 있는 미국 정부 전문가들과 의견이 충돌합니다. 미국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8개월이 지난 16세 이상의 국민들에게 20일부터 부스터샷을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이런 계획을 확정한 것은 올 7월에 먼저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의 자료에 근거해서입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 백신 2차 완료 후 5개월이 지난 국민을 대상으로 화이자 3차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료에 따르면, 3차 접종의 중증 예방 효과가 5~6배 높다는 것입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부스터 샷의 효과를 인정하면서, 4차 접종을 위한 백신 물량 확보에 나섰습니다.

 

부스터샷 맞아야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와 모더나도 일반인의 부스터 샷 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 미카엘 돌스턴은 지난달에 한 인터뷰에서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을 해도 6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떨어져 코로나 감염 위험이 커진다고 말하며,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인정했습니다. 델타 변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더나도 같은 입장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델타 변이에 더 강력한 항체를 생성시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백신 개발 회사이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의견은 다릅니다. 일반인에게는 부스터 샷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동개발자인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사라 길버트 교수는 인터뷰에서 노인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부스터 샷을 권하지만 모든 사람이 부스터 샷을 접종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소수의 인구가 여러 번 접종을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한 번이라도 코로나 백신을 맞는 것이 코로나 대응에 효과적이라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고위험군은 부스터샷 접종 필요

 

부스터샷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아직 부스터샷의 장기 효과를 아직 알 수 없고 이스라엘이 부스터샷의 부작용에 대한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며 부스터샷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하지만 이들도 멱연체계가 약한 사람 등 고위험군에게는 부스터샷이 효과가 있다고 인정하고 있고, 한국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도 백신 접종 완료 후 6개월 후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부스터샷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들 같은 고위험군이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전문가 사이에서도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데이터가 적어 일반인 대상의 부스터샷의 이득에 대해서는 근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좀 더 신중히 정책을 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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