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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활

한국 4분기 소아 청소년 코로나 백신 접종 소식과 미국 어린이 코로나 감염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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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분기에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에 코로나 백신 접종

 

한국에서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4분기에 시작될 전망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8월 25일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백신 접종에서 제외되었던 임신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에 대해 심의했고, 그 결과 접종이 가능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 청장에 따르면 임산부는 코로나19의 고위험군으로 지금까지 주요 국가에서 접종 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소아청소년은 최근 식약처 허가와 주요 국가접종을 통해 12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돼 접종 대상자에 포함시키는 것을 권고했다고 합니다. 추진단은 이러한 권고에 따라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다음 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18~49세에 대한 1차 접종을 다음 달까지 끝내고 4분기부터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을 추진합니다. 

 

마스크_청소년
마스크를 쓴 청소년

 

소아청소년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국내에 도입된 여러 백신 가운데 화이자만 사용연령이 12세 이상입니다. 화이자 백신은 처음 사용연령 16세 이상으로 허가를 받았지만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12세 이상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허가 변경을 받았습니다. 현재 모더나 백신도 사용연령을 12세 이상으로 변경하는 변경 허가 사항을 식약처에 제출한 상태이기 때문에 허가를 받으면 모더나 백신도 화이자 백신과 함께 소아청소년 접종에 이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임신부의 경우에는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접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가 접종 대상이 되는 12~17세는 276 명이며, 임신부는 27 명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백신 추가 접종, 부스터샷과 관련하여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백신 기본 접종을 완료하고 나서 6개월 이후부터 부스터 샷을 접종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본 접종은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2 접종을 완료한 것을 이야기하고, 얀센 백신의 경우 1 접종을 완료한 경우를 말합니다. 부스터 샷의 경우에는 기본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부스터 샷을 실시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4분기에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었던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미 12세 이상의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미국의 어린이 코로나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어린이 코로나 감염 상황

 

미국에서는 8월부터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미국은 주별로 학기 시작이 조금씩 다릅니다.) 미국에서 개학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어린이 환자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어린이 학생 환자 증가는 여름부터 시작되었지만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 대면수업이 시작되면서 그 숫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고 마스크 착용 의무를 거부한 주에서 어린이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에 의하면, 지난달 8월 26일 기준으로 24개 주 아동 입원 환자는 1만 9082명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지난 1월 7일 9661명의 두 배 수준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통계에 따르면 8월 20~26일 하루 평균 330명의 어린이가 코로나 때문에 입원했습니다. 이러한 어린이 신규 확진 증가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텍사스, 플로리다, 미시시피 등에서 상승세가 가파른데, 어른들의 백신 미접종이 어린이 환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텍사스주 웨이코 지역의 한 교육구는 9월 1일 지역 내 학교 다섯 곳을 한시적으로 닫았습니다. 학군 내 중학교에서 두 명의 교사가 일주일 간격으로 사망하자 급히 학교를 폐쇄하게 된 것입니다. 8월 18일 수업을 시작한 후로 이 중학교에서만 최소 5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당 학군은 텍사스 주지사의 행정 명령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시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동절인 9월 6일 연휴를 앞두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여행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또한 백신을 맞은 사람은 예방조치를 하며 여행을 할 수 있지만 여행을 고려할 때 코로나의 위험성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 아동병원협회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현재의 코로나 19 확산은 어린이들에게 매우 심각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며 전국 소아과병원의 수용 능력 위기를 해결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합니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존슨 등의 제약사들이 12세 미만 어린이 대상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 임상시험을 끝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 연내에는 12세 미만의 백신 접종이 가능해질 것이라 전망됩니다.

 

 

한국에서 12세 이상의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4분기에 가능해진다니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 미국에서 제 주위에도 12세 이상의 많은 학생들이 백신 접종을 했는데, 문제가 있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어서 어린 학생들이 백신 접종을 해서 코로나 감염의 위험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상황에서 알 수 있듯이, 어른들의 백신 접종 유무가 아이들의 코로나 감염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아직 미국에서도 12세 미만의 아이들은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같이 사는 어른들이 코로나에 걸릴 경우 그들도 같이 걸릴 확률이 커집니다. 미국에서는 학교 대면 수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어린이들이 여기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학교에서 거의 천 마스크나 덴탈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한국보다 마스크 예방 효과도 적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욱이 놀라운 것은 텍사스 같은 주에서는 주지사가 학교에서도 마스크를 쓸 의무가 없다고 사람들은 부추기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상상도 못 할 일이지요. 이런 일부 미국인들은 도대체 상황이 어디까지 가야 정신을 차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소아청소년에 대한 화이자 임상 시험 결과 및 다른 나라의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상황

화이자는 12~15 소아청소년 1983(백신군 1005, 위약군 978)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했는데, 2 접종 일주일 예방 효과가 100% 나타나 성인보다 좋은 면역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정성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따라서 여러 나라들은 화이자 사용 연령을 12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이스라엘, 일본은 12 이상 소아청소년에게 현재 접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소아청소년에 대한 제한적 접종만 권고하고 있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영국은 12~17 면역 관련 기저질환자 고위험군에만 백신을 접종하다가 현재는 16~17 일반 청소년들에게 접종을 진행 중입니다. 호주도 12~15세는 고위험군에게만 접종을 실시하고 16 이상은 모두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참고문헌: 국민일보, 경제신문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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