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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란 무엇인가, 시행 방법, 다른 나라의 위드 코로나 정책 및 우리나라 코로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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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의 정의 및 정책 방향

 

방역당국의 정의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국민이 감내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환자가 적어서 통제 가능하며, 국민에게 질병 부담이 크지 않은 정도의 수준으로 코로나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이러한 방역체계 전환을 검토할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이는 11월부터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월 8일 브리핑에서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들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10월 말에는 전 국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게 된다고 말하면서 예방접종이 확대되어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차단 효과와 위중증과 치명률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2주가 필요하기 때문에 방역체계 전환 검토 시기를 11월로 제시한 것입니다. 또한 단계적 일상 회복은 점진적으로 추친될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위드 코로나'라는 개념은 거리두기를 갑자기 완화하거나 완전히 없애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점진적으로 추진되는 방역체계를 말한다고 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월 23일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위드 코로나'로 방역의 방향이 바뀌더라도 거리두기가 폐지되기는 어렵고 단계적으로 완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감염병 전문가들도 거리두기가 없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가까운 미래에는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스크를 벗는 것, 특히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방침은 최후의 방역 조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해 실외 마스크 해제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시행한 조사(8월 30일~9월 1일)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일상 속 코로나)'로의 전환에 찬성하는 국민이 73.3%였습니다.

 

마스크_여자
마스크 쓴 여자

 

다른 나라의 '위드 코로나' 정책

 

같은 '위드 코로나'라는 용어를 쓰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은 우리나라보다는 더 급진적인 위드 코로나 정책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웨덴은 현재 15세 이상 인구 중 70% 정도가 1,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1회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비율도 82%나 됩니다. 최근 델타 바이러스의 높은 전파력으로 인해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 사망자 숫자는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웨덴 보건당국은 9월 29일부터 공공장소에서의 인원 제한과 같은 기존 방역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웨덴 보건부 장관은 일상생활로 되돌아가기 위해 한발 더 나아가는 것이라며 제한 조치 해제와 더불어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활용하는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핀란드도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이 80%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되는 10월에 남아있는 코로나 제한 조치를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핀란드 정부의 방역 방향이 일상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핀란드의 1, 2차 백신 접종률은 53.6%, 1차 접종률은 72.4%로 10월에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웨덴, 핀란드처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위드 코로나’로 정책을 전환하는 나라가 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이러한 방역 완화 조치를 시행한 나라는 싱가포르입니다. 싱가포르 보간 당국은 지난 6월에 코로나 19는 결코 사라지지 않지만 독감이나 수족구병, 수두처럼 덜 위협적으로 만들어 삶을 꾸려갈 수 있다며 ‘위드 코로나’ 정책을 공개했습니다. 이 외에 영국, 아일랜드 등도 위드 코로나를 목표로 점진적인 방역 완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코로나 19 유행 상황

현재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9월 7일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만 명 당 5.6명으로 나타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10만 명 당 4명을 넘으면 사회적 거리두기에 4단계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추석 연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추석 연휴 인구의 대이동을 통해 수도권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여 8명까지 모일 수 있기 때문에 모임이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행인 점은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이 60%를 넘어선 것입니다. 또한 백신도 공급도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9월 7, 8일에 모더나 백신 184만 3000회분, 화이자 백신 395만 4500회 분 등이 공급된다고 밝혔습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에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을 초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11월에 우리나라에서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의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재의 코로나 확산을 좀 더 억제하고,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을 70%로 끌어올려하는 과제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우리 정부에서 말하는 '위드 코로나'는 갑자기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거리 유지 방침을 모두 없애거나 하는 급작스러운 변화는 아닙니다. 계속해서 델타 변이와 같은 코로나 변이들이 나오고 있어 언제 대유행이 끝날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존과 같은 방역체계로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기가 너무 고통스럽다는 데 모두가 동의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예전과 똑같지는 않더라도 비슷하게라고 사람답게 살아가고 싶은 열망이 큰 것 같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 또는 현존하는 백신보다 더 획기적인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로 코로나 감염률이 떨어지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치명률도 낮아져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감기 바이러스 같이 취급하며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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