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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재택근무 추세(한국, 미국 등)와 재택근무의 장단점 및 기업들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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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이후 대면 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택근무 시도는 노동 환경에 큰 변화를 야기하고 있는데요, 초반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지만 현재는 점차 부정적인 면도 서서히 대두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는 기업의 업종과 개인의 성향에 따라 그 장단점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서는 재택근무의 세계적인 추세는 어떻고, 재택근무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재택근무에 대한 기업들의 반응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집_일_남자
집에서 일하는 남자

한국 재택근무 상황

 

매일 경제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재택 및 원격 근무제 근로자는 50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5.3%나 증가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직접적인 대면 접촉을 삼가려는 사회 분위기가 이러한 추세를 낳은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정부가 9월 수도권 거리두기 조치를 4단계로 높여 기업의 직원 30%는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는 권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따라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내 100대 기업을 보면 100대 기업 10개 중 9개가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100대 기업 중 82개사의 91.5%(사무직 기준)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2020년의 88,4%보다 늘어난 것입니다.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않는 기업은 8.5%로, 코로나 19 확산 이후 재택근무를 시행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시행하지 않는 기업이 2.4%, 전혀 재택근무를 시행한 적이 없는 기업은 6.1%로 나타났습니다. 재택근무를 중단한 기업의 이유는 업무 비효율 때문이라고 합니다. 재택근무는 교대조 편성 등을 통한 순환방식을 이용한다는 대답이 58.7로 가장 많았는데, 올해 조사에서는 출근자 비율을 정해놓고 부서 및 팀 단위로 자율적으로 운영한다는 응답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에 더해, 지금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근로자들도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재택, 탄력근무제 등 유연근무제를 시행하지 않은 기업에 다니는 근로자 중 89만 6000명은 향후 재택근무 도입을 희망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근로자들의 재택근무 선호 현상은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세계적인 현상으로 보입니다. 최근 세계경제포럼은 한국 포함 29개국 직장인 1만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는데, 응답자의 64%가 팬데믹 제한 조치가 풀린 후에도 사무실 출근에 유연성을 주어야 한다면 재택근무를 선호했습니다.

 

미국 재택근무 상황

 

2020 4 MIT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2 5000 , 34.1%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14.6% 코로나 확산 전부터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 이를 포함한 48.7%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해석될 있습니다. 갤럽의 패널 자료를 보면, 재택근무 근로자의 비율은 2021 3 중순에 31%에서 4 말에는 63% 이상 상승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 감염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6만명을 넘겼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예고했던 기업들은 다시 재택근무를 연장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에 이어 구글도 최근 직원들의 복귀 시기를 2022 1월로 다시 연기했습니다. 구글이 직원들의 복귀일을 연기한 것은 벌써 이번이 번째입니다. 구글은 직원들이 모두 코로나 백신을 맞고 10월부터 사무실 복귀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를 연기한 것입니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애플 등도 델타 변이의 무서운 확산력을 경계하며 모두 내년 1월로 사무실 복귀 시점을 연기했습니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가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기업이 2020년 6월 73%에서 올해 1월 83%로 증가했습니다. 풀타임 재택근무를 원하는 사람들도 올해 1월에는 29%였으나, 8월 조사에서는 41%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재택근무의 장단점 및 여러 기업의 반응 

 

재택근무의 장점으로는 통근 시간과 교통비가 절감되고 유연한 업무 환경으로 인해 삶의 질 개선, 우수 인력 확보 기회 증가, 이직 및 퇴직률 하락에 따른 고용비용 경감 등이 있습니다. 전미경제연구소에서 지난해 코로나 사태 이후 미국 노동시장을 분석했는데, 그 결과 주 2~3일 재택근무를 한 노동자는 통근비 등이 감소해 소득의 5%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전미경제연구소는 코로나 유행이 종료된 이후에도 자발적인 재택근무가 적절히 활용되면 최대 5% 노동 생산성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사내 유기적 의사소통 감소, 직원 관리 비용 증대, 통근하는 사람들의 감소로 도심 경제가 악화되고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업종과 가능한 업종 사이의 위화감이 생길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재택근무의 장단점으로 인해 재택근무에 대한 논의가 뜨겁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지난 4월에 화상회의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것들이 있다고 말하며 코로나 확산 이후 재택근무에 대한 회의감을 나타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 회장은 원래 직장의 10%는 코로나 상황이 개선된 후에도 재택근무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었으나 최근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그는 화상회의가 오프라인 회의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모든 직원을 사무실로 복귀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페이스북은 내년 1월부터 유럽 7개국에서 영구 재택근무를 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마크 저커버크 페이스북 CEO는 팬데믹 이후 집에서 일하면서도 좋은 작업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하는 등 재택근무에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위터도 지난해부터 북미와 유럽 지역 직원에 한하여 원할 경우 영구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섞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계를 사용하는 기업도 늘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마이크로소프트는 근무형태를 6단계로 나누었습니다. 사무실 폐쇄, 재택근무 강제, 재택근무 권장, 사무실 재오픈 추진, 제한적 오픈, 전면 오픈의 6단계가 그것입니다. 취지는 근무 체계를 유연하게 다루겠다는 것입니다. 구글도 신청을 한 직원들에 한해, 1년에 14일 이상 사무실이 아닌 공간에서 일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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